대원방송 9기 전속성우 공채 1차 시험 대본 여자용
1. 7세 아이
(순수함, 때가 묻지않음, 어린아이)
나랑 같이 놀자 / 재미있는데 많이 알고 있어/ 나무에 올라가서 숨바꼭질 하자
땅에 한 번도 내려오지 않고 놀 수 있어/
…다 별로 돌아갔어 / 난 그 섬에서 놀고 있다가 / 우주선을 놓쳤지 뭐야…
나는 한 3만 년 전 쯤에 여기에 왔어 / 만 2천 년 전에 빙하기가 끝나고
그 영향으로 섬이 가라앉아버렸지 / 이 비상탈출 보트는 아무나 탈 수 없어
우릴 볼 수 있는 사람만이 문을 열 수 있거든 / 그리고 이걸 타면…
여기서 나갈 수가 없어/ 미안해, 난 그저 너하고 같이 놀고 싶었을 뿐인데…
2. 10대 초반 남아
(건방짐, 거칠다, 짜증내다가 걱정해주는 톤)
친구를 내놔?! / 장난감 총 들고 와서, 무슨 개수작이야?!
똥 씹은 표정 좀 때려치워, 짜샤~ 보는 사람, 짜증나거든~!
(한숨) 하아… / 친구를 갖고 싶다고 강도 짓을 하냐~?
이딴 걸로 위협해 친구를 내놓으라니! / 정말, 어이가 없어서!! / 으음…
근데 진짜 친구가 한 명도 없어~? / 한 명쯤은 있을 거잖아!
한 번, 잘 생각해봐~ / 어~? / 친구 말야~
3. 10대 후반 여학생
(원칙주의자에 모범생이지만 사회성이 없는 성격)
됐어 / 난 괜찮으니까 억지로 사과시킬 필요 없어 / 어쨌든… 너도 참 힘들겠다
말귀도 못 알아듣는 어린애들을 돌봐야 하다니 남들처럼 놀 시간도 없잖아? / 정말 불쌍하다.
아…! / (열 받은 호) / (버럭) 그 잘난 척하는 웃음은 뭐야?
나도 알아!! 너 하나도 안 불쌍하다는 거! 애들이 다 너만 좋아하니까 좋겠지!
어차피 난 어딜 가나 미움만 받아! / 난 공부밖에 할 줄 모르니까!
(울먹이며) 그러니까… 난 더욱 더…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어…
(울다가-멈칫한 호) / (독백) 그런데… 왜 열심히 노력할수록… 난 더 외톨이가 되어가는 걸까
4. 30대 여성
(인간의 아이를 임신하고 정체성의 고민에 빠진 외계인)
계속… / 생각해봤어 / 나는… /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태어난 걸까 싶어서…
의문이 하나 풀리고 나면… 뒤이어 또 다른 의문이 떠올라
시작을 구하고… 마지막을 찾고… / 그걸 생각하면서… 나는 그저 계속 걸어가고 있을 뿐이야
어디까지 가도 똑같을지도 몰라 / 여기서 멈춰 서도 나쁘진 않아
모든 것이 끝난단 걸 알게 돼도… / 아, 그렇구나 생각할 뿐이야
하지만… / 그렇다 해도… 오늘 또 하나의 의문에 해답을 얻었다
신이치… / 이 아이… / 결국 쓸 수는 없었어 / 뭐 하나 다를 것 없는 인간의 아이야
인간의 손으로…/ 평범하게 키워줘.
5. 60대 노인
(깐깐하고 고지식 하지만 손자를 사랑하는 할머니)
오라버니와 내가 있는 한 이 초록 지붕집은 네 집이야 / 하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거니까
살다 보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/ 준비를 잘 해둬서 나쁠 건 없지
그러니까 네가 하고 싶다면 퀸 학원 준비반에 보내주마 /
스테이시 선생님께서도 넌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한다고 하셨으니 걱정하지 마라
하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책만 붙들고 있을 필요는 없어 / 시험 보려면 1년 반이나 남았으니까
지금부터 천천히 기초를 닦아나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, 스테이시 선생님도 그러셨거든
답글 남기기